캐스팅 디렉터인 어머니와 배우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했다. 9세까지 주로 무대에서 활동하던 슬레이터는 15세에 첫 영화 을 찍었다. 다음해 숀 코너리와 함께 한 을 제외하면, 그의 영화들은 대부분 10대 청춘물이었다. 그러나 독특한 외모 탓에, 슬레이터는 청춘의 밝은 부분을 표현하기보다 주로 상처를 간직한 어두운 모습으로 등장해 왔다. 학교를 폭파하려는 무정부주의자()와 학생들을 선동하는 지하방송국의 DJ()가 그런 역할들이다. ‘어린 잭 니콜슨’이라고 불리던 슬레이터는 파괴적인 연쇄살인자를 연기한 로 성인기에 진입한다. 이어 알카트라즈 감옥의 비인간성을 폭로하는 변호사 역으로()로 호평을 받으면서 슬레이터는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굳힌 듯 보였다. 그러나 오우삼의 이외의 영화들이 연이어 실패하자 슬럼프에 빠졌고, 10대 시절부터 계속된 폭력으로 연이어 수감되어 사생활에서도 악명을 떨쳤다. 98년, 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면서 장점이었던 냉소적인 이미지를 되살린 슬레이터는 케빈 코스트너와 함께 을 찍을 예정이다. (김현정)

크리스천 슬레이터는 무명배우인 아버지 \\\'마이클\\\'과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캐스팅을 담당하는 어머니 \\\'마리 조 슬레이터\\\' 사이에서 태어났다. , 등에 출연하면서 개성있는 연기자로 발돋움하면서, 그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영화 (90)를 통해서이다. 이 영화에서 내성적이면서도 반항적인 고교생으로 출연한 그는 이후 , 등의 할리우드 상업영화와 , 등의 비주류 영화를 두루 섭렵하면서 헐리우드의 청춘스타로 자리잡기 시작한다. 또한 1996년에는 존 트래볼타와 공연한 를 통해 액션스타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그는 개인적인 생활 측면에서 일련의 스캔들과 범죄행위, 마약복용 혐의 등에 의해 헐리우드의 이단아로 낙인되기도 했었으나, 주류 영화와 비주류 영화를 오가며 보여준 그만의 독특한 연기력에 의해 동시대의 배우들 중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